호주에서의 치매치료(2) – 공격적인 행동과 힘겨운 의사소통, 어떻게 해야하나?

[국민헤럴드(The Australia Christian Herald) 2015년 2월 13일자]

한인 연로자가 호주에서 거주하시면서 어떻게 치매를 예방하고 초기치료에 응할 지에 대한 안내입니다.

‘노인복지칼럼’은 연방정부 Department of Social Services 에서 지원하는 HAP(Healthy Ageing Services Program)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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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의 치매치료(2)

공격적인 행동과 힘겨운 의사소통, 어떻게 해야하나?

호주한인복지회 장선아

최근들어 적지 않은 교민 분들이 부모님의 치매치료 관련 정보 상담을 해오신다. 노부모께서 치매에 걸리신 것 같은데 어디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다. 이들의 공통적인 고충은 노부모님께서 치매 치료관련 의사와의 진료상담 자체를 거부하거나, 혹은 의사와 진료를 했는데도 증세가 크게 심각하지 않은 이상 특별히 뾰족한 해결책이나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오늘은 호주에서 가족이 치매에 걸렸을 경우, 그 가족 구성원이 어떻게 환자의 행동변화에 대처하고 또,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것인지, 가족 구성원들이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해 호주 알츠하이머(Alzheimer’s Australia)에 게재된 자료를 참고로 알아보고자 한다.

치매환자의 행동변화는 아주 흔하게 발생한다. 부드럽고 온화했던 사람이 낯설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그 가족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같이 치매환자의 행동이 변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뇌의 변화가 그 원인일 수도 있고 건강상태의 변화나 복용한 약물이 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그 원인을 찾아내고 그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진행해야 함을 먼저 명시하고자 한다 .

일반적으로, 치매환자가 갑자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때 주의할 점은 환자의 행동을 다루기 힘들어 진다고 해서 환자를 못 움직이게 하거나 혹은 뒤에서 접근하는 등의 신체척 접촉을 해서는 안된다. 진정될 때까지 혼자 있도록 가만이 두거나 혹은 지원을 위해 친구, 이웃을 부르는 것이 좋다. 또한 이야기를 시도할 경우에는 목청을 높이지 말고 차분하고 안심시키는 목소리로 천천히 이야기해야한다.

치매환자들과 말로 의사소통을 나눌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에 주의해야한다. 첫째,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하며, 한번에 한가지만 말한다. 둘째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늘 충분히 허용한다. 셋째, ‘아들 길동입니다’와 같이 관계성을 파악하는 말을 가능한 많이 사용한다. 또한 상대방이 화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손 동작 및 얼굴표정을 사용하는 것도 좋고, 손으로 지적해 주거나 시범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말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고, 환자의 시야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하면 화자의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치매환자가 의사소통의 능력을 잃는다는 것은 그 가족들에게는 가장 어렵고 힘든 문제 중의 하나다. 질환이 진행될 수록 치매환자는 의사소통 능력이 점차로 감소된다. 이러한 경우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가족들이 기억해야할 것은 치매환자의 의사소통의 수단은 일반인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통 도구가 말(언어)임에 비해 치매환자들은 의사소통의55%를 얼굴 표정, 제스츄어 등 보디랭귀지로 그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번째가 목소리의 음색과 높낮이로38%를 차지하며, 말(언어)은 오직 7%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족들은 환자와의 의사소통 시 한숨을 쉬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등의 행동을 될 수 있으면 삼가하도록 항상 주의해야한다.

마지막으로, 46세때 치매환자로 진단을 받았던 호주인 크리스틴 브라이덴의 치매환자와의 의사소통을 위한 몇가지 조언을 아래 덧 붙인다.

“ 우리에게 말할 시간을 달라. 지저분하게 흐트러진 바닥과 같은 뇌속에서 사용할 단어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 우리의 말을 끝내려고 하지 말아달라 …… 우리에게 할 말이 있을 때는 질문을 하지 않고 말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라. 질문은 우리를 놀라게 하고 불편하게 한다…… 가능하면 배경소음을 피해달라. TV소리는 없애달라 …… 아이들이 발 아래에서 놀고 있다면 듣는 것에 집중하기 힘들다. 쇼핑센터나 기타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귀마개를 했으면 좋겠다”

▶ 호주에서의 노인 건강, 노인간호 관련 원하시는 정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호주한인복지회 장선아 노인복지 담당자에게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AP Project Officer: Sarah Chang ☎ 8094 9188 / 0430 880 797)

실버타운 이용안내 세미나 (3월 3일, 스트라스필드 도서관)

스트라스필드, 홈부쉬, 버우드, 캔터베리, 콩코드 등 시드니 이너웨스(Sydney Inner west)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연로자 및 간병인을 대상으로한 노인복지 정보 세미나가 스트라스필드 도서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 연로자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실버타운 (Retirement Villages)에 대한 전반적인 이용 안내 뿐만아니라 당뇨병에 대한 이해 및 예방방법에 대해서도 전문가가 나와서 자세히 설명해줄 예정입니다.

– 일시 : 3월 3일 화요일, 오전 10:00 – 오후 1:00
– 장소: 스트라스필드 도서관 (홈부쉬 기차역에서 도보 6분 거리)
65 Rochester Street, Homebush
– 내용: 당뇨병에 대한 이해
실버타운 이용 안내

– 예약 : 8074 9188 / 0430 880 797 (점심 무료제공)

* 상세한 내용은 별첨의 안내장을 참고하여주시기바랍니다. 정보세미나에 이어 점심이 제공되오니 꼭 전화로 참가 예약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Sarah Chang (장선아)
Healthy Ageing Service Program (HAP) Project Officer
Australian Korean Welfare Association | (02) 8094 9188 | 0430 880 797
25/94-98 Beamish Street Campsie NSW 2194
sarah_chang@koreanwelfare.org.au www.koreanwelfare.org.au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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